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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49%, 30·40대 긍정평가 10%p 이상↓

[한국갤럽] 부정평가는 38%... "김건희 여사 행보, 부정평가 소수응답 새로 포함"

등록 2022.06.17 12:08수정 2022.06.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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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7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에서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갤럽이 진행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중 가장 최저치 긍정평가다. 참고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13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주간집계 조사에서도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했었다(관련 기사 : 긍정 48.0%·부정 44.2%...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 취임 후 첫 50% 아래 http://omn.kr/1zcmj ).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8.7%)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대통령으로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였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인 11%p다.

"극장·빵집 방문 등 사적활동보다 대통령 직분 더 충실해야 한다는 비판 늘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연령별로 봤을 때 30·40대의 직무수행 긍정률이 크게 떨어졌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p 하락한 40%(부정평가 39%)였고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32%(부정평가 53%)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대의 긍정평가 역시 소폭 하락했다.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47%(부정평가 33%), 5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48%(부정평가 45%)였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63%(부정평가 31%),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1%p 하락한 66%(부정평가 13%)였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43%, 부정평가는 5%p 상승한 41%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6%였지만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상승한 41%였다.


이번 조사에서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긍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11%)' '국방/안보(8%)' '결단력/추진력/뚝심(5%)' '공약 실천(5%)' '대통령 집무실 이전(5%)' '공정/정의/원칙(4%)' 등이 꼽혔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부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는 '인사(21%)' '직무 태도(11%)' '대통령집무실 이전(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독단적/일방적(6%)'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6%)'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평가 이유(조사)에서는 극장·빵집 방문과 같은 사적 활동보다 민생·안보 등 대통령 직분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비판이 늘어 이를 '직무 태도'로 분류했다"며 "그외 소수 응답에 '김건희 여사 행보(1%)'가 새롭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한의 방사포 도발 상황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영화 관람 일정을 소화해 "국민의 안보 불안을 잠재우기에 부족한 모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 여사는 최근 본인 팬클럽 사진 유출 논란,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적 지인' 동행 논란 등에 대해 비판을 받는 중이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 #국정수행 지지율 #영화관람 #김건희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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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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