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인권이사회 진실 정의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11일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집단학살지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심규상
살리오리 특별보고관은 대전 골령골 등 방한 동안 방문한 한국의 과거사 사건에 대한 현황과 과제를 담은 보고서를 오는 9월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진실, 정의, 배상 및 재발 방지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제기준과 권고를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실리오리 특별보고관은 이날 선감학원과 골령골 외에도 5.18 광주 민주항쟁 등 권위주의 정권 시기 등에 발생한 한국의 과거사 사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국내 13개 인권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유엔 진실정의 특별보고관 방한 대응 인권시민사회모임'은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의 이번 방한을 통해 미진한 한국 사회의 과거사 청산 현황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향후 피해자 권리 보장을 바탕으로 진정한 과거사 청산을 위한 유의미한 권고가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살리올리 특별보고관 방문 자리에는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위원장, 대전시청과 대전 동구청 관련 직원, 인권시민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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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인권변호사이자 법학 교수로 지난 2018년 5월 유엔 진실정의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됐다. 유엔 시민적 정치적 권리규약 위원회(자유권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2015년 한국 정부의 자유권 심의 당시 자유권위원회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한국은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절차 수임자들이 주어진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원칙적으로 수락하는 '상시 초청(standing invitation)' 제도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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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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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 대전 산내 골령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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