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링로드(순환도로)에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 더미가 방치되어 있다.
신보경
지난 몇 달 동안 카트만두시는 당장의 쓰레기를 폐기하기 위해 도로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쓰레기 수거차를 운행하고 봉쇄된 도로에 경찰과 군대를 파견하여 수거차 운행을 강행하기도 했지만 카트만두의 쓰레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었다.
지난 6일 카트만두시는 쓰레기 매립지 주민 대표와의 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냈고, 합의에 따라 7일부터 쓰레기 운송이 재개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7일 당일, 합의에 동의하지 않는 주민들로 이루어진 시위대는 합의의 무효를 주장하며 도로를 점거하여 봉쇄를 이어 나갔다. 정부는 경찰을 동원해 점거를 강제 해산하고 시위 참가자 약 20명을 체포했다. 이날 쓰레기 수거차는 매립지까지 운행되었다.
이번 합의로 카트만두의 쓰레기 문제가 일시적으로 해결된 듯하지만 매립지 지역 주민과의 갈등 해소에 더해 재활용, 분리배출, 폐기물 수거 및 처리 방법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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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쓰레기와 헤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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