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6·25 참전용사 예우 등 '보훈 업무협약'

국가보훈처, 3일 오전 11시 체결식... 박민식 처장 “국제보훈사업 확대”

등록 2022.06.02 09:56수정 2022.06.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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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 천경
국가보훈처 천경국가보훈처

한국과 필리핀 간 최초의 보훈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양국의 6·25전쟁 참전용사 예우 강화와 참전용사 단체·후손 간 교류 증진 등 보훈분야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국가보훈처는"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장관, 어네스트 캐롤리나(Ernesto G. Carolina) 필리핀 보훈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한·필리핀 보훈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의 세부 협력 분야는 국제보훈 분야 정책개발과 지식·경험 공유, 정례협의체 구축, 참전용사 예우 행사, 참전용사 후손 교류, 민간 상호 교류 지원 등이다.

이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의 업무협약 서명에 앞서, 한·필리핀 참전용사 후손들이 양국의 우정과 미래협력을 다짐하는 선서식이 진행된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현재 국내에서 유학중인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 3명이 초청됐다. 이들 후손들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수업료·기숙사 비용과 함께 국가보훈처 장학금 등 매월 50만원씩을 학습장려금으로 지원받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했으며, 참전 규모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7,420여 명이다. 전사자 112명, 부상 299명 등 총 46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아픔을 겪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필리핀은 대한민국이 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기꺼이 목숨을 걸고 함께 싸운 나라"라며 "국가보훈처는 이번 필리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국제보훈사업을 확대하고, 양국의 후손, 그리고 미래 세대들과 함께 6·25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보훈 #업무협약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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