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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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 지역에 대해 "아무래도 지난 대선 때 경기도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5%p 뒤졌다. (그래서) 요충지·격전지는 경기도라 파악했고, 당력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 지원 유세를 했고, 당 보좌진 상당수를 김은혜 후보 측에 파견했을 정도였다"며 "저희 당이 근소한 차이로나마 앞서고 있어서 저희 노력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온 인천 계양을 지역에 대해선 "민주당 텃밭이고, 송영길 전 의원이 다섯 번이나 당선된 곳"이라며 "그렇지만 저희 당이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 차이를 많이 좁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총력 지원으로 결과를 뒤집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호남 지역 지지율이 15% 정도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선 "지난 대선과 큰 차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그래도) 대선보다 나아진 것 아니냐, 앞으로 저희 노력 여하에 따라 호남도 공략 가능하다는 판단을 얻었다"며 "호남과의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대통령선거 승리에 이어 저희가 지방 행정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도록 기회를 줘서 다행"이라며 "비록 출구조사에서 이긴 수치는 못 나왔지만 호남 지역의 주기환·조배숙·이정현 후보와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가 굉장히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호남에서도 명실상부 제2당으로서 경쟁할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0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부산(박형준), 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울산(김두겸),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강원(김진태)에서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세종, 대전의 경우 경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8시 57분 현재 0.13% 개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