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 소속 김태효 1차장이 임명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아래 국정원)의 신원조사를 받지 않고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인수위원회 때 인사검증을 받았고, 거기에 국정원 조회사항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검증받은 것과 같다는 입장이다.
27일 오전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관련 질문을 받고 "확인해 봤는데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김태효 1차장에 대한) 국정원 신원조회 과정이 없었고, 인수위 때 인사검증을 두 번 받았다고 한다"면서 "(인수위) 인사 검증 항목에는 국정원 신원조회 사항이 다 포함돼 있어서 사실상 신원조회와 동일한 검증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자가 '국가기밀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으신 분들은 다 그 (국정원의 신원조사)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아는데, 안보실 1차장이든 2차장이든 나머지 임명된 분들이 다 (인수위 때) 인사 검증만 받은 거냐'고 묻자, 이 핵심 관계자는 "나머지 분들 어떤 과정 거쳤는지 저희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검증하는 과정에 아주 구체적인 디테일이나 어떤 기관에서 어떻게 어떤 내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저희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