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는 25일 지난 5월 13일 오후 11시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자택 근처 한 경양식집에서 찍은 사진(왼쪽)을 입수했다고 공개했다. 오른쪽은 당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건물에 있는 기자실 방문 때 모습. 정장과 넥타이 등 복장이 유사하다.
열린공감TV·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지난 13일 밤 서초동 근처 술집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튜브 탐사보도 채널 '열린공감TV'는 25일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13일 오후 11시쯤 서초동 자택 근처에 있는 한 경양식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찍은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를 '포토샵'으로 조작한 사진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위 논란으로 번졌다.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실제 윤 대통령이 이날 저녁 참모와 국정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 서초동 자택 인근 술집에 잠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윤 대통령이 입고 있는 정장과 넥타이 등 복장도 당일 오후 용산 집무실에 있는 기자실을 찾았을 때 착용했던 복장과 동일했다. 다만 술을 실제 마셨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열린공감TV 진행자인 최영민 감독은 해당 영상(
[증거자료 확보] 술독에 빠진 대통령! "술통령")에서 "윤 대통령이 일반 시민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보이고 얼굴이 굉징히, 물론 조명 탓도 있지만 살짝 붉어 보이고 눈이 게슴츠레한 상태에서 앞섶을 헤치고 타이도 살짝 비뚤어 메고 있다"면서, 그날 술을 마신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지난 23일 해당 사진이 촬영된 장소로 추정되는 자택 근처 경양식집을 직접 찾아갔고, 업소 사장에게 윤 대통령이 최근 경호원들과 찾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날은 지난 5월 12일 오후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사일 발사였음에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신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논란이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후에 첫 NSC를 소집했다(관련기사 :
"총리·국정원장 없어 NSC 소집 안 했다" 언론 보도 '대체로 거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