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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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선 후보는 지난 5월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에서 인천 계양구 전셋집으로 주소지를 옮겼고, 5월 10일 해당 지역구의 공천을 받았다. 사진으로 미뤄봐선 윤 후보가 인천 계양구로 주소지를 옮기고 공천을 받은 뒤인 5월 11일에도 목동아파트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천 계양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는 윤 후보가 거주지 등록만 인천 계양구로 해놓고 사실상 서울에 살았던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윤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목동아파트에 윤 후보의 차가 주차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는 모른다. (다만 목동의) 집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 일 때문에 가기도 하고 그러는 것 아니겠나"라며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금은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떻게 (목동에서) 출퇴근을 하겠나"라며 "지금은 (목동에 거주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측 "학군 중요해 목동 갔으면 그냥 목동에 살라"
이 차량의 '자동차등록원부'를 보면 윤형선 후보는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인천 계양을)에서 낙선한 뒤 2021년 5월 18일 인천 계양구에서 서울 목동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그리고 위 사진이 찍히기 일주일 전인 5월 2일 목동에서 다시 인천 계양구로 주소지를 옮겼다. 자동차등록원부의 주소지는 전입신고가 이뤄질 경우 자동으로 변경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명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25년 계양사람을 참칭하며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었다고 선동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사람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작년에 (인천 계양구의 전셋집의) 집주인이 갑자기 집을 좀 팔아야 되겠는데 비워달라고 사정을 했다"라며 "제가 (인천 계양구에) 집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잠시 서울에 집 한 채 장만해 놓은 게 있어서 서울에 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
관련기사 : '목동 사람' 논란 윤형선 "집주인이 비워달라해 서울 간 것" http://omn.kr/1z219 )
이어 "제가 계양에 처음 온 건 1998년도 초에 우리 아이들(장·차녀)과 같이 함께 왔고 제가 2002년도에 (장남을) 거기서 낳았고, 우리 아이들이 계양 신재초등학교에 다녔다"면서 "아이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목동에 집 한 채 마련한 것도 있지만 제가 특별히 또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는 밤에도 계양에 머물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제가 누누이 얘기했지만 단 하루도 (인천 계양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출근을 하지 않은 적이 없고, 계양에 세금을 냈고, 일자리를 마련하며 살아왔다"라며 "대선 후 이쪽에 다시 집을 전세로 계약했고, 저는 보궐선거가 생길지 몰랐다. (전셋집 계약은) 3월에 한 것이다. 보궐선거가 생기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3월에 (계약)하고 한 달 이상 걸려서 (5월 2일에) 들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