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갈등 당진 삽교호, 저어새 20여 마리 발견 영상

유이계 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 공동대표, 21일 제보

등록 2022.05.23 10:57수정 2022.05.23 10:57
0
원고료로 응원
 
 21일 삽교호에서 발견된 저어새 무리
21일 삽교호에서 발견된 저어새 무리 유이계
 
충남 당진시 삽교호에서 법정 보호종인 저어새 무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유이계 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 공동대표는 <오마이뉴스>에 삽교호에서 찍은 저어새 영상을 제보했다.  (관련영상 : 삽교호에서 발견된 저어새  : https://www.youtube.com/shorts/ImwQu7xugIQ )

유 대표는 "21일 삽교호에서 저어새 20여 마리 정도가 발견됐다"며 "삽교호에서 이렇게 많은 저어새가 한 번에 영상에 담긴 것은 드문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 전문가들이 장기적으로는 삽교호 주변 논 일부를 습지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는데, 더 많은 새들이 살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런 곳에 송전철탑이 들어서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장은 지난 5월 2일 삽교호에서 저어새와 노랑부리 저어새 각각 4쌍을 발견해 사진에 담았다. 
(관련기사 : 환경전문가 "당진 소들섬 천연기념물 발견... 송전탑 안 돼" :http://omn.kr/1z05o )

한편, 철새 도래지인 삽교호 소들섬 인근 우강면 일대의 송전 철탑 건설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한국 전력은 수년째 갈등하고 있다. 주민들은 "송전철탑을 지중화하고 우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전 측은 지중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송전탑 노선 변경은 주민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어새 #삽교호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4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