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에서 연설하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3월 9일, 저는 대한민국에 봄이 온 줄 알았다. 그런데 봄이 온 게 아니더라"라며 "잔혹한 '검수완박' 그리고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의 오만까지, 꽃샘추위는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6월 1일, 압도적인 승리로 추위를 몰아내고 대한민국에 진정한 봄을 가져다줄 수 있으시냐?"라며 "가짜 봄이 아니라 진짜 봄, 우리 아이들이 힘 모아 열심히 일하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이 묵묵히 노력하면 그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진짜 사회, 진짜 경기도, 진짜 대한민국을 가져다줄 수 있으시냐?"라고 '지방 정권 교체'를 호소했다.
그는 수원 군공항 이전 등 경기도 현안을 이야기하며 "여당 후보, 힘 있는 후보, 김은혜를 밀어줘야 할 유일한 이유"라고도 외쳤다.
이날 김 후보는 "관료처럼 서류에 줄 대충 그어서, 이걸로 행정했다고 자랑하는 그런 겉치레 도지사가 되지 않겠다"라며 "나라의 국록을 먹고, 세금폭탄 정책을 발표하고, 규제 대출 정책을 발표하면서 마치 몇 달 뒤 다시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입 딱 씻는 도지사 후보가 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말이 다르고, 내일 말이 다르고, 표에 따라 표변하고, 국민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소신과 철학 없이 표만 쫓는 그런 부유층 도지사가 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경쟁자인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여러분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 정치적인 이유로, 수단으로 경기도를 삼지 않고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으로 경기도를 활용하지 않겠다"라며 이재명 위원장과 김동연 후보를 동시에 비난했다. 이어 "도민들의 그 응어리진 가슴을 풀어드리는, 침묵 속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읽는, 그런 '진심 도지사'가 되겠다"라는 다짐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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