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희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조정훈
"경북에서 중앙정부, 국회,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교육감 후보는 나뿐이다."
오는 6.1 경북교육감선거에 출마하는 임준희 예비후보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30여 년 교육행정가인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교육부에서의 다양한 보직 경험을 내세웠다.
지난 3일 경북 포항 사무실에서 만난 임 후보는 "교육부에서 여러 업무를 맡아 경북교육 틀 밖에서 경북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경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마숙자 예비후보와 현 교육감인 임종식 예비후보를 두고 "모두 교사 출신인데, 교육감과 교사는 역할이 전혀 다르다. 지역을 비롯해 중앙부처와 협조하려면 큰 틀에서 업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공약으로 '경북교육 바로 세우기'를 제시한 임 후보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 주기에 걸쳐 맞춤형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임 후보는 동대학원 교육행정 학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 교육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교육부에서 근무하며 대구교육청 부교육감, 경남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교육부 30년 근무... 큰 그림 볼 줄 안다"
- 경북교육감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안동에서 다녔다. 교육부에서 30여년 근무했는데 언젠가는 고향인 경북에서 후배들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경남교육청에서 부교육감을 했는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꿈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해 명예퇴직하고 교육감 선거에 도전했다."
- 경북에서 근무하지 않아 경북 교육의 현실을 잘 알 수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안동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 경북을 잘 알고 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첫 공직생활을 한 곳도 경북교육청이다. 당시 교육위원회 의사결정을 하는 부서에 있어 초·중등 교육부터 유아교육, 행정, 예산 등의 업무 전반을 파악했다. 2001년도부터 2년간 경북교육청에서 교육위원회 의사담당관을 해 경북교육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경남교육청에서 부교육감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말 명예퇴직 했는데, 경북 밖에서 경북 교육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인성, 학력, 지역적 여건 등 경북과 경남의 공통점도 상당했다."
-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지금까지 경북교육감 선거에 나온 후보 대부분이 교사 출신이라 교사가 아니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줄 아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교육감과 교사의 역할은 전혀 다르다. 교육감은 경북 교육정책을 이끌어가는 자리다. 큰 틀에서 정책을 기획하고 중앙부처와 협조하고 지역에서도 소통해야 한다. 중앙부처에서 일하며 17개 시도 교육청을 총괄한 경험을 살려 경북 교육을 이끌 수 있는 후보는 나뿐이다."
"유아교육 완전무상, 교사 자격기준 높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