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사진은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지방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방문 행보를 두고 "대통령은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자리"라며 지난 대선 당시 공약 이행 계획부터 제대로 챙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이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인수위는 민생 행보라고 설명했는데, 정작 민생문제 해결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론 "소상공인 1000만 원 피해보상은 교묘한 말 바꾸기로 선별적 쥐꼬리 보상으로 둔갑했다. 1기 신도시 용적률 500% 적용과 30년 이상 아파트에 대한 안전 진단 폐지는 중장기 과제로 바꿨다가 국민이 반발하니 다시 추진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아빠 찬스'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초대 내각 인사에 대해서도 "자녀 입시비리부터 전관예우와 업무추진비 의혹까지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저잣거리에는 '윤로남불'이라는 말이 나돈다"고 질타했다.
특히 송 후보는 "대통령은 가마 타고 마을을 도는 과거급제자나 외국 순방 때마다 기념우표를 찍어대던 전두환씨처럼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5년 동안 성실히 이행하는 자리"라며 "정말 민생을 생각한다면 본인이 한 약속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밤을 새서라도 고민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하루 전 김은혜와 동행했던 윤 당선인, 오세훈 시장과도 용산서 한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