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가 ‘청년 다시, 봄’ 월례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규
29일,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아래 청년넷)가 [청년 다시, 봄] 4월 이야기 '우리의 20대는 너무나 다르다' 월례포럼을 진행했다. 청년넷은 지역 청년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로, 지난 2016년부터 청년정책 관련 현안대응 사업, 거버넌스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청년넷의 [청년 다시, 봄] 월례포럼은 청년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4월 행사에서는 <20대 여자>의 저자이기도 한 <시사IN> 김은지 기자를 초청해 '주요 사회 의제에 대한 20대 여성, 남성의 시각 차이' 및 '20대 여자 현상(20대 여성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에 대해 다뤘다.
이번 포럼에서 김은지 기자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모두가 20대 이하 남성의 오세훈 후보 72.5% 지지에 주목할 때, 20대 이하 여성의 15.1%가 기타 후보에 표를 준 일에 주목해 봤다"며 "이후 실시한 웹조사에서 정치 참여 의지가 높은 20대 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정당과 정치인을 찾지 못해 부유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질문지 238개를 준비해 2천 여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적인 20대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이란 남녀에게 동등한 지위 및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운동이었다. 이들은 페미니즘이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페미니즘이 남성혐오라는 주장에 대한 동의 수준은 낮았고, 페미니즘이 지나치게 공격받고 있다고 여기는 경향성은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정치세력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서 모든 세대가 법과 사회질서 확립을 우선하는 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20대 여성은 유일하게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을 금지하고 다양성을 우선하는 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며 "20대 남성층에서도 특이한 지점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세대에서 경제적 재분배를 이야기하는 세력을 두 번째로 많이 지지한다는 답변이 나왔는데 20대 남성층에서는 정부 개입 최소화를 우선시하는 세력을 두 번째로 많이 지지한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