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과 청보리가 출렁대는 가파도 풍경보라색과 노랑색의 유채꽃, 초록의 청보리와 야트막한 집이 옹기종기 어우려진 한 폭의 그림 같은 가파도 풍경
김기현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되었다. 시선이 스치는 곳마다 초록으로 물들고 여기도 꽃, 저기도 꽃이 만발하다. 싱그러운 자연의 품속에서 나무와 숲 그리고 꽃과 교감하고 맑은 공기 마시며 마음치유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그동안 우울하고 암울했던 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에서 산이나 섬으로 여행을 떠나 '코로나블루(Corona Blue)'를 날려버리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위해 다시 힘을 내면 좋겠다.
지난 22일, 모처럼 필자도 형님 부부와 함께 제주도 섬 속의 섬 청보리가 출렁이고 유채꽃이 살랑살랑 춤추는 가파도 여행을 떠났다. 며칠 전부터 가보고 싶은 제주도 여행지와 도민이 추천하는 식당을 검색해서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 일정표를 짰다. 사회적 거리제한이 풀리면서 주말엔 편도 항공권이 20만 원에 육박했다.
필자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비교적 요금이 저렴한 평일 오후 시간대와 오전 시간대 항공권을 예매하여 1인당 왕복 10만 원 선에서 예약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물가 상승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서민들의 입장에선 제주도 여행마저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