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원 진보후보단일화 합동기자회견김진숙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박정훈
28일 오후2시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6.1동시지방선거 당진시의회 의원선거에 당진 최초의 진보단일후보로 선출된 김진숙 진보당 후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진보후보단일화에 참여했던 민주노총과 농민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진보 양당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이정호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 정책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동당 박인기 예비후보와 진보당 김진숙 예비후보는 지난 3월부터 진보정당 후보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였으며 4월 7일 선거인단 투표방식에 의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두 당은 민주노총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모집했다. 원외정당인 노동당과 진보당이 지역사회에서 이정도 규모의 선거인단을 모집해 주목받았다.
김진숙 후보는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해서 우리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대선이 끝난 지금 우리는 그동안 한국 정치를 주도해왔던 보수양당이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정치가 힘을 키우고 제 역할을 해야 민생도 정치도 달라질 수 있다"라며 "변화의 새바람이 당진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김진숙 후보는 "민생을 보살피는 것이 진보정치의 근본이다"이라고 강조하며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체적 공약으로 "아파트마다 돌봄센터를 건립하여 엄마들의 아이돌봄 걱정을 덜어드리고, 통학로마다 안전지킴이를 두어 교통안전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시골집마다 100원 택시를 전면 확대하여 어르신들의 병원 걱정을 덜어드리고, 비싸기로 소문난 당진 물가를 잡기 위해 기름값 1리터 당 100원을 돌려드리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봉 농민회 회장은 "지역에서 진보진영 단일화라는 큰 성과를 내게 된 것은 두 후보와 시민사회의 역량이 성장했음을 말해주는 큰 사건"이라며 "보수양당을 넘어서 당진시의회에 진보세력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진보단일후보 김진숙은 시민들이 추천하고 내세운 후보이니 기대를 갖고 김진숙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단일화 과정에 함께 했던 박인기 예비후보는 "단일후보로 선정된 김진숙 후보를 축하하며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김진숙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진보단일후보로 나선 김진숙 예비후보는 선거구 조정으로 라선거구(석문, 고대, 당진1, 3동)에 출마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