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정릉천·홍제천 리모델링하고 하천 유량도 풍부하게

오세훈 시장,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계획 발표

등록 2022.04.28 15:49수정 2022.04.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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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홍제천 인공폭포 주변에 조성될 '수변 노천카페'의 조감도
서울 홍제천 인공폭포 주변에 조성될 '수변 노천카페'의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지천 르네상스'의 명칭을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바꾸고 332km에 이르는 수변 공간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28일 오후 서울 홍은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제천 인공폭포 주변에 유럽 스타일의 '수변 노천카페'를 조성하는 등 시내 곳곳에 수(水)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제천 상류는 홍지문-탕춘대성과 연계해 명소화를 추진하고, 관악구 '순대타운' 등 지역상권과 가까운 도림천에는 수변 테라스 조성, 정릉천 복개구조물(320m×25m×6m) 위에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는 등 4곳에서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최근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시장 또는 구청장이 인정하는 지역에 노천카페 영업이 가능해졌는데, 오 시장은 홍수에 영향이 없는 공간을 '수변특례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연내 설계, 내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4곳의 시범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2030년까지 중랑천과 안양천 등 5곳에 '공공친수지구'를 추가 조성한다.

서울시는 "도심 내 하천은 보행권 안에서 누릴 수 있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있는 대표공간이지만, 홍수 대응 공간 정도로 인식되고 녹지와 체육 공간 정도로만 활용됐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대부분의 하천이 수심 10cm 가량의 건천(乾川)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심 30cm 이상의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까지 수자원 활용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하수재처리수나 유출지하수를 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연내 착수한다.


시는 수변 500m~1km 안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시행될 경우 하천구역 내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계획 지침도 신설하기로 했다. 새 정부에는 하천구역 내에 일반건축물 건립을 막는 건축법과 하천법 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수변감성도시 #인공폭포 #홍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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