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용산센트럴해링턴스퀘어에서 용산다크투어에 참여하고 있다용산참사현장, 민자역사인 용산역과 용산역 홈리스 텐트촌,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를 돌아보며 용산역을 둘러싼 서울의 문제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여미애
주최 측은 "10여 년 전 오세훈 시장 당시 용산정비창 일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는 용산 일대의 투기와 욕망을 부추겼고, 결국 인근 재개발구역에서 여섯 명이 사망하는 '용산참사'로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용산정비창 개발의 밑그림이 다시 그려지면서 부동산 투기 개발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용산 다크투어는 지난 1월 용산참사 13주기(1/20)에 용산참사를 기억하고 용산정비창 개발의 공공성 강화와 100% 공공주택 공급 등 대안적 미래를 상상하는 시민참여 투어 프로그램 진행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의 주거-개발정책 규탄 문화제와 노동자의 집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 규제 완화와 비민주적 행정에 규탄의 목소리를 전하고, 다양한 현장 투쟁의 목소리를 모으는 행사이었다. 토크콘서트는 오늘을 살아가는 노동자의 집 고민, 집 이야기, 우리의 대안이 문화제 행사의 주요 구성이었다.
노동자 주거권 투쟁의 의의에 대해 이원호(너머서울 주거팀 대표)는 "한국 사회 불평등에 핵심으로 주거 불평등이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서울의 주거 불평등은 심각하고, 서울은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세입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세입자들의 도시 서울이란 구호가 이번 차별 없는 서울대행진에서 매우 중요하다. 세입자들이 집을 소유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요구하며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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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세입자들의 도시', 안정적 주거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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