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대학로에 모여 윤석열 당선자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윤근혁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17일 앞둔 2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한길. 이날 오후 이곳에서는 가면극같은 촛불집회가 열렸다.
오후 4시, 600여 명의 시민들은 '김건희 구속처벌', '촛불혁명 완수'란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일제히 들고 대학로 3차로에 걸쳐 앉았다.
참석자들은 윤 당선자가 대통령 집무실을 무리하게 용산으로 옮기려고 하고,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검찰에 자신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수사망을 빠져나갔는데도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 등을 비판했다. 몇몇 시민은 '한동훈 비번 까'란 커다란 글자가 적힌 손팻말을 나눠 들기도 했다.
집회를 주최한 '촛불승리! 전환행동'(아래 전환행동) 안진걸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 한동훈 정치검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반면, 맞불집회에 나선 보수단체들은 확성기를 통해 '이재명 구속', '문재인 구속', '조국 구속'이란 구호를 계속 틀어댔다.
"정호영같은 사람을 장관으로 지명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