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솔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의원 비례대표 후보
강한솔
29일, 강한솔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인터뷰했다. 현재 광주 광산구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강 후보는 민주당 광주시당 상무위원회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번호(1, 2번)를 부여받는다.
강 후보는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당시 민주당 광주선대위는 시당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원장 9명을 10·20·30 청년들로 채웠다. 강 후보는 지난 2020년부터 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해 왔다.
대학교수의 말, 정치 시작 계기가 되다
- 광주 광산구에서 마을 활동가로 살아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어요. 이후 사회복지사가 되려고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 사회복지 실습을 나갔어요. 막상 해보니 제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싶은 거예요. 실습을 좀 더 해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함께 예비 사회복지사들의 단체를 만들었어요. 지역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아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공모사업도 받고 실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사회복지사의 일과 마을 활동가의 일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굳이 기관이나 시설에 취업하지 않아도, 지금 하는 일이 사회복지사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마을 활동을 더 잘해보려고 마음먹고, 그동안 저희가 경험한 것들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짰어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공략해서 수업을 나갔죠. 2019년에 협동조합 놀자를 만들었어요. 교육, 놀이문화, 돌봄 영역을 주 서비스로 하는 협동조합이에요. 초등학교 축제도 기획해 보고, 놀이 행사도 열고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죠."
- 정치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8년 전 민주당 당원이 됐어요.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영향을 주었던 거 같아요. 사회복지사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교과서 내용을 보시더니, '이건 아니다. 사회복지사는 세상을 바꿔야 하는 사람이고 중립을 지키는 건 가장 나쁜 위치에 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이 계기가 되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정치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안고 민주당에 입당했어요.
당시에는 당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어요. 2017년부터 마을 활동의 영역에서 여러 정치인을 알게 되었고, 그분들이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알게 됐어요. 그래서 2018년에 선거 출마를 결심했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만 25세 제한 때문에 출마하지 못했어요. 이후 4년 동안 선거를 준비하면서 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거예요."
- 그동안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어떤 역할을 해오셨나요?
"아무래도 당에 젊은 인재가 많지 않아서 저에게 주어지는 역할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2020년부터 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을 맡게 됐어요. 이때 청년 예산 삭감 관련 논평을 냈는데요. 정치 효능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당에서 논평이 나오자 삭감된 예산이 회복됐어요. 물론 저 혼자 한 일은 아니었지만, 실제 변화를 체감하게 되면서 되게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어요. 출범식 날 생각이 나요.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들을 직접 소개해 주었거든요? 후보가 직접 제 프로필, 경력 같은 걸 소개해 주어서 떨렸어요. 이후에는 그 순간의 마음을 가지고 힘든 선거를 치러낸 거 같아요."
"기존의 틀 깨고 선례 만들고 싶어 비례대표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