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3월 29일 오전 광주 광산구 GGM(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앞에서 6·1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직 광주시장인 이 후보는 국세청장, 행정자치부장관 등을 지낸 뒤 2008년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직후인 지난 2014년에는 제6회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으로 당선된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광주시장 재선에 도전한다.
"인기 있는 일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해왔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광주시장으로 일하면서 '일밖에 모르는 시장'이라는 원성을 들을 정도로 일자리 경제시장으로서 광주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이용섭입니다. 저는 강도 높은 혁신으로 궤도를 이탈했던 시정을 바로 잡았고, 정의로운 도시 광주의 시장답게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쳤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일보다는 시대가 요구하는 일,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쉬운 일보다는 가치 있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그것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곁에서 모시면서 배웠던 혁신의 리더십이고, 시대를 선도해온 의향 광주시장의 자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이번에 광주시장 재선에 도전하시게 된 이유가 있다면?
"우선 광주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지난 4년간 많은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시장이 바뀌게 되면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무너져서 과거로 돌아가거나 다른 도시에게 추월당할 수 있습니다. 중단없는 광주발전을 통해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만들어서 5년 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대비하고자 합니다.
민주당이 정권은 빼앗겼지만 광주는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출마했습니다. 대선 후 한달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상실감과 허탈감이 여전합니다. 81.5%라는 전국 최고의 투표율과 높은 지지를 보냈으나 촛불혁명으로 세운 민주정권을 지켜내지 못하고 5년만에 야당에 정권을 넘겨줬습니다. 그럼에도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광주를 넘겨줄 수 없습니다."
- 정치를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치인 이용섭의 꿈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세상의 큰 일은 정치를 통해 이룰 수 있고, 정치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씀에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2008년 1월 건설교통부장관직을 내려놓고 총선을 준비하던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정치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할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던 그 말씀, 가슴에 새기고 오직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일할 생각입니다."
- 지난 4년 동안 광주시장으로 재직했습니다.
"모두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23년 만에 국내 자동차공장을 완공했습니다. 현재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되고 있는 캐스퍼는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또 인공지능 산업을 선점해 대한민국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강성 이미지로 기업과 투자가들이 기피하던 광주는 이제 옛 이야기입니다.
저는 세계적 화두인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정부와 EU국가들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제시했습니다. 광주는 지난해 전국의 모든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매달 출생아수가 증가한 도시입니다."
- 최근 광주 청년들의 삶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청년이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청년의 특권은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불안, 주거 불안, 미래 불안 삼중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청년 문제는 곧 지역문제입니다. 광주 역시 2012년 이후 수도권으로의 청년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 진학으로 1차 유출이 있고, 지역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대기업 위주의 일자리를 찾아 2차 유출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자리가 없어 청년이 떠나는 광주를, 청년들이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청년정책의 중요성을 감안해 행정부시장 직속 청년정책관을 신설해 청년정책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광주청년정책플랫폼을 구축하여 청년 누구나 마음껏 소통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도록 했습니다. 또 광주청년센터와 함께 청년 생활상담소, 청년생활학교, 청년 삶 실태조사 등을 운영, 실시해 그 결과를 청년정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정경험과 전문성 등 자질 검증된 지도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