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방과 후 교실 ‘영화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캠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영화를 만드는 과정 중 만나게 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표현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요”
손윤봉
"영화를 만드는 과정 중 만나게 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표현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요."
3월 31일 순창군 풍산초등학교에 영화캠프가 차려졌다. 캠프가 열리는 날, 담당하는 황윤진 선생님과 미리 얘기를 나누며 학교 내 영화캠프를 연 소감을 물었다. "영화를 만드는 전 과정을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혜택이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 좋다"며 13주간 벌어질 좌충우돌 영화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019년 순창청소년영화캠프를 시작으로 고창군과 남원시 등 전북도 무빙 청소년영화제를 열어 지역 청소년에게 다양한 영화제작체험을 지도하는 여균동 감독은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과 첫 대면하며 "학년 무시, 영화에 참여하는 생각과 의지가 중요하다"며 "아이디어가 좋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형이고 누나다"라며 격 없이 나눠질 역할에 대한 능동적인 활동을 독려했다.
이어 "시나리오, 편집, 배우, 촬영 등 맡고자 하는 역할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고 경쟁을 통해 투표로 결정하겠다"며 활동 중 소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풍산면 대가리에 살고 있는 김시우 학생은 배우 역할에 가장 적극으로 뛰어들었다. 배우 역할을 원하는 학생이 있냐는 여 감독의 질문에도 손을 번쩍 들며 "배우가 꿈이고 연기를 하고 싶다"며 "편집도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권나라 배우와 이제훈 배우가 제일 좋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