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에서 북악산 남측 개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산행을 시작하기 전 삼청공원 후문에서 북악산 전면 개방의 의미에 대한 남태헌 산림청 차장의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산행에 앞서 "우리가 맨 먼저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고, 그 뒤에 인왕산을 완전히 개방하고, 그다음에 2020년에 북악산의 북측 둘레길을 개방하고, 이번에 남측 둘레길을 개방하는 건데, 아내의 제안에 의하면 이게 성곽길이라고 이미 명명이 돼 있기 때문에 북측 둘레길, 남측 둘레길 이렇게 해도 되지만 성곽둘레길, 성안 둘레길 이렇게 하면 훨씬 더 정감 있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악산이 우리가 늘 보는 산이기 때문에 개방이 뭐 그냥 별것 아닌 거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수도의 어느 나라든, 수도 도심지를 내려다 보면서 걷는 둘레길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둘레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성곽길에서 남쪽을 이렇게 보면 서울 도심을 바라볼 수 있고 북쪽에서 보면 평창동, 구기동, 부암동, 서대문 일대를 볼 수 있어서 상당히 뜻 깊은 둘레길"이라고 설명했다.
법흥사터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김현모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법흥사터 등 남아 있는 불교 유적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청장은 "이제 개방이 되면 본격적으로 (법흥사터를) 발굴할 것"이라며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증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