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난개발저지시민연대 등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이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무등산난개발저지시민연대
"이용섭,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무등산을 개발과 갈등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라."
5일, 무등산난개발저지시민연대 등 32개 시민사회단체가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무등산을 개발과 돈벌이 대상으로 인식하는 이용섭, 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무등산에 수소트램, 전기차, 케이블카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대전환 특위 중간 보고에 대해 이용섭·강기정 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이를 수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용섭 후보가 구상하는 그린, 스마트, 펀 시티 광주에 담긴 무등산 개발 정책은 말로만 그린일 뿐 무등산에 회색을 칠하는 것이다. 강기정 예비후보 또한 투자할 기업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한다. 결국 국립공원 무등산을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무등산을 대하는 두 예비후보의 심각한 철학 부재에 실망과 안타까움을 넘어 통탄할 지경"이라며 "두 후보가 추진하겠다는 케이블카, 수소트램, 전기차는 무등산 정상까지 삭도와 궤도, 도로를 뚫어야 운행 가능한 시설이다. 이러한 개발은 시민들의 뜻에 반한다. 광주시민들은 이미 2018년에 무등산 정상 전기차 운행 반대를, 2021년에는 케이블카 설치 반대 뜻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표만 의식해 무등산 훼손을 선택한다면 우리 지역은 첨예한 갈등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며 "이용섭, 강기정 후보의 그릇된 판단은 중요한 목표를 잃게 하고 시간을 낭비한다. 두 후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립공원의 가치와 역할을 제대로 학습하고, 무등산 정상복원이 광주 시민의 염원임을 새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원칙과 가치 훼손하더라도 한 표 얻으면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