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30일, 북한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전날인 29일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 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비판토론자로 나서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전날(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일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면서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남조선 군부가 우리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도발적인 자극과 대결 의지를 드러낸 이상 나도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박정천 당 비서도 별도 담화를 내고 서울과 한국군을 괴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비서는 "만약 남조선 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를 상대로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 군을 괴멸시키는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또 "지금 조선반도는 정전상태에 있다"면서 "남조선군부는 대결적 망동으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과 박 비서는 지난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훈시를 문제삼았다.
당시 서 장관은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을 주관하며 훈시를 통해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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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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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추가 긴장 조성하는 어떤 행위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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