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이 들어서 있는 낙동강. 낙동강을 가운데 두고 양안쪽이 다 구미산단이다. 이곳에서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구미산단의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문제는 무방류시스템으로 풀어야 한다. 환경부가 이미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구미산단의 화학물질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해야만 안전한 수돗물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서 청산가리 100배 수준이라는 녹조 독소 문제 또한 해결해야만 대구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강과 인간이 함께 잘 살기 위하여
따라서 당국은 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해놓고 중류권 낙동강 관리에 손을 놓을 것이 아니라, 하류에 더 많은 오염부하를 안길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 길은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은 아니다.
우선 재자연화로 낙동강을 자연성과 자정작용이 살아 있는 강으로 만들고, 구미산단의 화학물질을 무방류시스템으로 잡아낸다면 낙동강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강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상류와 중류 하류의 영남인이 낙동강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길만이 영남인이 사는 길이요, 국민세금이 낭비되지 않는 길이요, 낙동강의 뭇 생명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길인 것이다.
이 때문에 4일 있을 대구와 구미시간에 해평 취수원 공동이용 협정서 체결에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낙동강과 영남인 그리고 낙동강의 뭇 생명들이 함께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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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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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이 찜찜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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