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은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반폐쇄성 내만으로 세계 5대 갯벌인 서해안 갯벌에 속해 있다. 면적은 159.85㎢에 해안선 둘레길이가 162km, 갯벌 면적은 8,000ha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면적만 92.04㎢로 여의도 면적의 31배에 달하고 있다.
자료사진 신영근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가로림만의 해양정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산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아래 해수부)의 갯벌 식생 복원사업에 가로림만이 최종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사업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
해수부가 갈대, 칠면초 등 염생식물(갯벌 주변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 군락지를 갯벌 상부에 복원하여, 갯벌의 생태기능을 회복하고 탄소 흡수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6년 국내 최초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을 연계한 사업이다.
특히 서산시는 갯벌 복원사업을 통해 순천만처럼 국가 정원과 습지가 연계되어 주변 관광이 더 활성화 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편리하도록 탐방로 조성, 전망대 등을 설치하면서 팔봉산 산행의 단조로움을 보완할 계획이다.
서산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가로림만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동영상인 '머드맥스'의 촬영장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새로운 문화와 접목시켜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머드맥스를 칭찬하는 등 갯벌 홍보방안 마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서산] 문 대통령, 머드맥스 호평... 갯벌 홍보방안 지시 http://omn.kr/1vd2r)
이에 대해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첫 사업이 시작됐다"면서 "가로림만 제1호, 갯벌 정원을 차질 없고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설계비 36억 원이 이미 정부 예산에 편성되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서산은 미래를 향해 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갯벌 식생 복원사업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태안군 근소만과 전남 신안군 북부권역,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등 4곳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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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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