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9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대 대통령 취임식 모습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전두환의 정치적인 죄과는 수없이 많지만 부정부패도 박정희 정권에 못지 않았다. 특히 친인척과 측근의 부패 사례가 돋보였다. 사제단의 고발장은 이어진다.
장영자 사건은 소위 '큰 손'이란 유행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되었다고 신문지상에 오르내린 사람들은,
이철희 : 장영자의 남편, 일본 나가노 정보학교 출신, 전 중앙정보부 차장(김대중 납치사건에 관련)
이규광 : 육사3기, 영부인의 숙부, 광업진흥공사 사장(80년 5월부터 당시까지)
이규동 : 대한노인회 회장, 영부인 부친
권정달 : 육사 14기, 민정당 사무총장(당시), 공영토건의 변강우 사장과 고등학교 동기동창 등 권력자인 인척이나 측근이었습니다. (주석 5)
〈강론〉은 '벼락부자가 된 권력자', '외화 낭비하는 부정부패'의 항목에서도 구체적 사례를 들고 '묵은 땅을 갈아 정의를 심자'는 항목으로 마무리 한다. 두 부분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부패한 정치집단은 박정희가 그랬고 소모사, 마르코스가 그랬던 것처럼 망하고 만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제 힘을 믿고 멋대로 법을 세운, 무섭고도 영악한 족속인 바빌론"도(하바 1, 6~7) 야훼의 칼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태 19.24)는 말과 같습니다.
"묵은 땅을 갈아 엎고 정의를 심어라"(호세 10.12) 하시는 야훼, 하느님의 말씀대로 '저만 살겠다고 남을 등치는'(하바 2.9) 군부독재를 종식시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아모 5.24) 사회를 만들어야만, 우리는 '사랑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호세 10.12) (주석 6)
주석
4> <암흑속의 횃불(8)>, 280~281쪽.
5> 앞의 책, 282쪽.
6> 앞의 책, 286~2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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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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