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문현철 광주시장 후보
문현철
- 이번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결심하신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국 예술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그들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월 40만 원도 안 되는 소득을 받는 취약한 위치에 놓여 정치로부터 소외되어 있었어요. 이런 분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분들과 교류하며 저에게 해소되지 않는 결핍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든 시민의 손을 잡고 나아갈 수 있는 광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어요. 광주시민분들께 우리 함께 이 길로 나아갑시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이번 선거의 핵심 정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청년 기본소득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청년 기본소득이 모두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정치권에서 계속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하는데, 정작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일자리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물론 성폭력 없고 좋은 직장 문화를 가진 일자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청년들이 꼭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 결국 그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또 이 지역 청년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살 수 있는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써 청년 기본소득을 제안 드리고 싶어요."
- 지금 이 도시에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변화라고 생각해요. 저희 당이 지난 대선 기간에 광주에서 정말 많은 시민분들을 만났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는 걸 보고, 굉장히 많은 광주시민분들께서 큰 실망감을 느끼셨다는 걸 확인했어요.
이번 지방선거는 좀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서로 견제가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이 도시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도, 이 도시에 꼭 필요한 건 그 무엇보다 변화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소외되어 왔던 목소리 대변하는 정치를 꿈꾸신다면"
- 최근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가 광주에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저도 관련해서 많은 생각을 해봤어요. 우선, 정말 기업들이 광주에 들어오지 않으려 했을까? 생각해 봤어요.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잖아요. 다음으로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소상공인분들이 큰 피해를 입으신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생각해 봤어요. 해당 쇼핑몰이 주변 상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생각은 무조건 안 된다거나 무조건 유치해야 한다는 말, 둘 다 이상하는 거예요.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의 논리에 맞춰서 대응하는 측면이 있는 거 같아요. 정확한 데이터 조사가 필요할 거 같아요.
다만, 복합쇼핑몰 문제가 드러낸 다른 문제 지점도 있는데요. 젊은 층이 소비하고 싶은 문화가 있는데, 광주시에서 그런 문화를 생산하고 생태계를 조성하지 못하고 있는 지점이 있어요. 광주가 흔히 문화예술도시라고 하는데, 이 도시의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생태계는 많이 망가져 있는 상황이에요. 광주시에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젊은 층이 갈망하는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