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관 선생님 작품이 그려내는 면과 나뉘어진 공간이 서로 어울리는 전시 공간입니다.
박현국
바둑판 무늬로 구성된 기하학적 추상 세계는 눈에 보이는 자연 현상의 근원적인 바탕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담담한 색채로 나타낸 선과 면의 세계, 면에 따라서 이뤄지는 평면이 일정하듯 새로운 추상세계로 인도되는 문이기도 합니다.
점이 모여서 이뤄내는 선의 세계, 선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면의 세계, 면이 모여서 이뤄내는 3차원 공간의 세계, 3차원 공간이 모여서 이뤄내는 4차원 공간, 그 4공간의 세계를 김계관 선생님은 평면 위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선과 면에 색을 입히기도 하고, 색 위에 옷을 입혀 새로운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교토 갤러리 소쿄 전시회는 작품 11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선과 면이 이뤄내는 작품과 전시 공간의 구획된 벽들이 새로운 면으로 확대되어 작품과 공간이 상승효과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