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노동권, 안전한 일자리 쟁취 민주노총 투쟁선포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가 2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권우성
서울 청계광장에는 민주노총 주요 단위노조 대표자 15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붉은 조끼를 입고 '차별 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당선인의 반노동 기조를 비판하며 새 정부 국정과제로 노동계 요구를 반영하라고 외쳤다.
구체적으로 ▲ 불평등 양극화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 ▲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및 특수고용직 등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 ▲ 기후위기·산업 재편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 해결 ▲ 1000만 비정규직 남용 및 차별 문제 해결 등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민주노총과의 요구를 귀담아들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후보 시절부터 윤 당선인은 반노동 기조를 분명히 하며 "전체 근로자의 4%를 대변하는 강성노조는 완전히 치외법권", "강성노조는 불법을 일삼는다" 등의 발언을 통해 민주노총을 저격한 바 있다.
이날 민주노총은 결의문에서 "새 정부가 차별 없는 노동권과 질 좋은 일자리, 불평등 해소를 위한 민주노총의 3대 핵심 과제를 적극 반영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면서 "과거 정권처럼 반노동, 반민중, 불통의 행태를 답습하면 거대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상반기 투쟁 일정도 공표했다.
당장 4월 3일 예정된 '제주민중항쟁 정신계승 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4월 13일 '차별 없는 노동권 쟁취 결의대회', 4월 20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발효에 따른 결의대회', 4월 28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 저지 전국노동자대회', 5월 1일 '노동절 기념대회' 등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9
공유하기
"윤석열 반노동, 민주노총은 투쟁으로 맞선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