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아프가니스탄 학부모 설명회에서 노옥희 교육감이 한 학부모와 자녀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노옥희 교육감 페이스북
울산교육청은 이번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입학과 관련해 학부모 소통을 포함한 모든 과정을 오롯이 지역교육청의 힘만으로 진행해왔다. 노 교육감도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나 교육부에서 어떤 지원이나 소통 없이 갑자기 우리 교육청에 맡겨진 일들이라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아프간 자녀 취학 관련하여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한 특별대책위를 구성하고, 대외협력담당관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들로 특별대책팀을 구성하여 실무적인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교육감은 "한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오게 된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두 차례의 학부모 설명회를 가지며 소통하려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널리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아프간 학부모님들과도 설명회를 가지고 그동안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질의응답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노 교육감은 "우리가 원해서 만든 상황은 아니지만 아프간 학생들이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알게 하는 기회가 되게 하고, 한국 학생들도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어 다문화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해가는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역시 지난 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 사는 게 꿈입니다'라고 하는 것은 비단 아프간을 탈출한 특별기여자들만의 꿈이 아니다"며 "그것은 종교와 인종, 정치 체제와 관계없이 인류 보편적으로 자식을 둔 부모의 꿈"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의 85명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이 울산시청과 울산교육청, 그리고 울산 시민들의 지속적인 지원 및 관심 아래 한국 사회에서 자신들의 꿈을 키워내길 바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 교육감과 함께 첫 등교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