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단광장유로마이단혁명이 일어난 키이우의 마이단광장
박신영
오랫동안 외세의 침략을 겪고, 소련의 수탈을 겪은 우크라이나는 소련붕괴로 드디어 독립하게 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친러파에 의한 권력 장악과 러시아의 내정간섭 등으로 러시아 특히 푸틴에 대한 반감은 점점 더 커진다.
그러다 2004년 여당의 부정선거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일으킨 것이 오렌지혁명이다. 오렌지혁명으로 재선거를 치르게 되고, 야당후보가 당선된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친서방정책과 EU가입을 추진하게 되는데, 2013년 친러파였던 대통령이 돌연 EU가입준비를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하자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로마이단 혁명이 일어난다.
당시, 친러파의 집회도 키이우에서 있었지만, 유로마이단 집회의 규모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유로마이단 혁명은 우크라이나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인해, 당시 친러파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새롭게 대통령을 선출한다. 그가 바로, 전직 대통령도 소총을 들었다며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다.
그 후,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으로 EU에 가입하고자, 개혁을 진행하던 중이었으나, 여전히 EU의 태도는 미온적이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국민들의 오랜 열망에도 불구하고, EU 가입후보국 지위조차도 얻지 못했다.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전쟁 터지고 나서 왜 EU가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나서는 것 처럼 보일까?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감, 우크라이나의 독립성이 이번 전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