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호남 유일 20% 가까운 윤석열 지지 '무주', 이유는?

경상도·충청도 접경지라는 특수성... 18대 대선 당시도 비슷한 양상

등록 2022.03.10 11:23수정 2022.03.10 11:25
0
원고료로 응원
 제20대 대통령선거 여수 개표소
제20대 대통령선거 여수 개표소정병진
 
역대 대통령 선거 가운데 가장 초박빙 승부였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번에도 역시 경상도와 전라도의 표심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렸다.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7.38%,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8.24%, 경북에서 이재명 후보는 23.8%, 윤석열 후보는 72.76%를 얻었다.

반면 전북에서 이 후보는 82.98%, 윤 후보는 14.42%, 전남에서 이 후보는 86.10%, 윤 후보는 11.44%를 얻는데 그쳤다. 호남은 이재명 후보를, 영남은 윤석열 후보를 택한 양상이 뚜렷하다.
 
 20대 대선 무주군 선거 결과 윤석열 후보가 1만 3292표(19.84%)를 얻어 자신의 호남 지지율 중 무주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20대 대선 무주군 선거 결과 윤석열 후보가 1만 3292표(19.84%)를 얻어 자신의 호남 지지율 중 무주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정병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으로 호남지역 개표 진행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전남지역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최저 8.82%(완도군)부터 최고 15.82%(광양시)까지가 나왔다. 전북지역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최저 11.23%(순창군)부터 최고 19.84%(무주군)을 보였다. 전남보다 전북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하였으나 대체로 추세는 전남과 비슷하였다.

전북 지역 중 무주군에서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윤 후보 지지율이 20%에 근접한 19.84%를 기록하였다. 군산시가 15.55%로 그 뒤를 이었지만, 무주군의 결과는 전북의 다른 지역과 윤 후보 지지율 면에 있어 격차가 도드라져 보였다. 무주군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이처럼 높은 까닭은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 무주군 백경태 선거사무소장은 10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도 여기서 20%가 넘게 나온 걸로 알고 있다. 여기가 경상도와 충청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또 현직 군수가 무소속이다 보니 일부 그 지지자들이 1번 후보를 안 찍은 걸로 보인다"고 하였다.

이어 "저희가 목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을) 20% 이내로 잡았었다. 그런데 19.84%가 나와서 저희로서는 선전했다고 자평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당 후보가 패배해서 죄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거통계시스템으로 확인해 보니 박빙 승부였던 18대 대선 당시 무주군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21.76%에 달하여 전북 지역 중 가장 높았다.

19대 대선은 1~2위 격차가 워낙 커서 비교하기 힘들었지만 그때도 무주군의 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전북의 다른 지역의 2~4% 지지율에 비해 높은 7.24%가 나왔다.
덧붙이는 글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렸습니다.
#20대 대선 #무주군 #윤석열 후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