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무주군 선거 결과 윤석열 후보가 1만 3292표(19.84%)를 얻어 자신의 호남 지지율 중 무주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정병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으로 호남지역 개표 진행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전남지역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최저 8.82%(완도군)부터 최고 15.82%(광양시)까지가 나왔다. 전북지역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최저 11.23%(순창군)부터 최고 19.84%(무주군)을 보였다. 전남보다 전북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하였으나 대체로 추세는 전남과 비슷하였다.
전북 지역 중 무주군에서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윤 후보 지지율이 20%에 근접한 19.84%를 기록하였다. 군산시가 15.55%로 그 뒤를 이었지만, 무주군의 결과는 전북의 다른 지역과 윤 후보 지지율 면에 있어 격차가 도드라져 보였다. 무주군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이처럼 높은 까닭은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 무주군 백경태 선거사무소장은 10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도 여기서 20%가 넘게 나온 걸로 알고 있다. 여기가 경상도와 충청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또 현직 군수가 무소속이다 보니 일부 그 지지자들이 1번 후보를 안 찍은 걸로 보인다"고 하였다.
이어 "저희가 목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을) 20% 이내로 잡았었다. 그런데 19.84%가 나와서 저희로서는 선전했다고 자평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당 후보가 패배해서 죄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거통계시스템으로 확인해 보니 박빙 승부였던 18대 대선 당시 무주군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21.76%에 달하여 전북 지역 중 가장 높았다.
19대 대선은 1~2위 격차가 워낙 커서 비교하기 힘들었지만 그때도 무주군의 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전북의 다른 지역의 2~4% 지지율에 비해 높은 7.24%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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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유일 20% 가까운 윤석열 지지 '무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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