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째 계속 확산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접어든 가운데 산림당국이 헬기 82대를 투입해 진화를 벌이고 있다.
산림청은 8일 오전 일출시각인 오전 6시 47분부터 헬기 82대와 진화차 42대, 소방차 280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동원된 소방인력은 4462명에 달한다.
전날 밤에는 야간산불에 대응해 진화장비 783점, 산불진화 인력 1061명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벌였다.
진화 인력 중 산림철 104명, 소방 1개 팀 30명, 소방차 15대는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 집중 배치해 산불을 막았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현장브리핑에서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공세적으로 진화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지전 진화를 통해 산불 진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 불똥이 날아들었지만 즉각 진화 작업 중"이라며 "현재까지 금강송 군락지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과 동해 산불을 오전 중에 진화를 마무리하고 헬기를 울진 쪽에 동원해 진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요일(13일) 전까지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