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이 지났지만 진화가 되지 않고 있다.
독자 제공
경북 울진 산불이 사흘째 확산 중인 가운데 바람이 잦아들어 다소 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산불 영향 구역이 넓어 전체 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림 당국은 6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51대(산림 31대, 국방 13대 등)와 군부대 1117명을 포함해 5417명의 진화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진 산불은 지난 5일까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를 넘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오전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9m 정도를 보이고 있다.
북상하던 산불은 5일 오후 바람의 방향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남하했다. 이날 오후 한 때 울진읍에 있는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산림·소방당국은 울진군 북면 한울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LNG 가스저장소, 송전 설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등 주요 시설과 천연자원 방어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소광리에는 2247ha의 면적에 수령이 200년 넘는 노송 8만 그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