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네트워크가 합천보에서 이재명 후보의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이재명 후보의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 선언을 환영한다!"
"윤석열 후보에게 묻는다. 낙동강 녹조 독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4일 합천창녕보 관리사무소 앞이 쩌렁 울렸다. 낙동강네트워크(낙동강유역의 환경사회단체들의 연대체) 소속 활동가 및 회원 15명이 이날 낙동강 합천창녕보 관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함께 외친 것이다. 이른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 환영 기자회견' 현장이다.
이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후보의 거듭되는 '4대강 재자연화 정책 폐기' 발언에 기인한 바가 크다.
윤석열, 거듭 4대강 재자연화 폐기 발언... 이재명의 반격
지난 2월 15일부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4대강 재자연화는 친수 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를 들며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지난 2월 18일 윤 후보는 경북 상주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하신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며 부수고 있다. 이것을 잘 지켜서 이 지역 주민께서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마음껏 쓰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3일에도 공주 공산성 부근 유세에서 "보 해체는 턱도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이에 낙동강네트워크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거듭되는 4대강 재자연화 정책 폐기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유일하게 이에 대한 정확한 대응을 해주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월 18일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를 향해 "4대강 재자연화 폐기라니, 강물을 가두어 녹조라떼 독성 오염 계속하겠다는 뜻인가"라며 "녹조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되고, 이 물을 농수로 사용한 농작물조차 독성을 띠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것인가. 이명박 정권이 수십조 원을 낭비해 파괴한 4대강이 독성물질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