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이어 가고 있는 택배노동자들택배 노동자들과 함께 연단에 나선 정부영 전국택배노조 우체국인부천본부 사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창영
신창균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사무국장은 "정부와 노동자, 경영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1, 2차 사회적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CJ대한통운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합의에 의하면 택배 분류 작업은 올해 1월 7일로 끝나야 했으나 아직도 노동자들에게 공짜 노동이 강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 속을 수 없어서 CJ택배노동자들이 국내 택배 물류산업 1위 업체라고 하는 CJ를 상대로 해서 투쟁에 나선 것"임을 밝히면서 "자본의 탐욕에 노동자들의 희생이 더 이상 강요되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인천본부장은 "CJ대한통운은 더 이상 과로사는 안 된다는 온국민의 열망으로 맺어진 사회적 합의를 무참히 짓밟았으며 국민에게는 택배요금 인상을, 노동자들에게는 수수료 삭감을 초래했다"면서 "택배노동자들의 무기한 총파업 63일째인 지금까지도 CJ는 노동자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오늘 민주당이 발표한 사회적 대화기구 재가동 입장을 환영하며,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 달라는 요청에 화답하여 CJ대한통운 점거농성을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제 남은 것은 CJ대한통운이 직접 대화에 나서는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