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이희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현행 월 30만 원에서 월 4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28일 공약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기초연금) 30만 원이면 부부면 60만 원"이라며 "이걸로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어 "(1인당) 10만 원씩 다 올려서 80만 원은 지급하겠다고 제가 약속 드린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시청 광장 유세에서 "노인들의 노후가 불안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인 기초연금 10만 원 인상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공약했던 내용이다. 이 후보는 "선거 막바지가 되면 모든 후보들의 공약이 거의 같아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다"라며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초연금을) 지금 한 66% 정도밖에 못 받는 문제가 있다"라며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많은 세월이 지나더라도, 똑같은 국민이 부자여도 차별받지 않고 (기초연금이) 지급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기초연금 100% 지급을 언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