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사라졌던 소련여자, 모두 놀라게 할 '심각한' 근황 전했다 (영상)>
페이스북 갈무리
<"유기견보호센터에서..." 팬층 두텁던 100만 유튜버, '거짓 봉사활동' 논란 터졌다>(2020/10/16)는 한 누리꾼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봉사하는 거 봤다"는 댓글을 달자, 소련여자가 "그거 나 아닌데"라며 겸연쩍어 한 걸 두고 '거짓 봉사활동 논란'이라고 표현한 것이었다.
<"진짜 똑똑한 게…" 100만 돌파한 소련여자, 댓글 상황 심상치 않다>(2020/8/18)는 마치 '소련여자'가 논란에 휩싸인 양 제목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소련여자'가 뒷광고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고마웠다…" 잘나가던 소련여자, 결국 놀라운 소식 전했다 (영상)>(2020/8/3)은 '소련여자'가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는 내용이지만, 제목만 보면 마치 '소련여자'의 신상에 변화가 생긴 것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보도들은 내용은 단순한 대신 제목을 통해서 호기심을 일으키고 이목을 끄는, 전형적인 방식의 '낚시 기사'라고 볼 수 있다.
"전쟁까지도 장사에 이용... 문광부 등록된 매체, 언제까지 용인해야 하나"
'소련여자'에 관한 위키트리와 인사이트 등의 보도 행태에 대해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온라인 폭력에서, 특정인에 대한 논란을 증폭하는 역할을 언론이 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조회수 올리기 위해 황색 저널리즘도 마다하지 않는, 기사라고도 차마 부르기 어려운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유사매체들이 문제다. 개인의 인권이나 명예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은 많은 민간인을 포함한 사상자들이 발생하는 전쟁이자 반 인권적인 행위인데도, 유사매체들은 해당 국적을 가진 유명인이나 온라인 셀럽의 이름을 활용해서 눈길을 끄는 기사를 억지로 만들어내고 있다. 전쟁도 '장사'에 이용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신 사무처장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기사라고 할 수 없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터넷 신문을 우리 사회가 방치하면 다른 언론들의 신뢰도도 깎아버린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인터넷 신문이 계속해서 사회적 해악을 미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용인을 해야 하는가 의문이 든다"라며 신문법에 따른 발행정지 등의 제재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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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소련여자'가 "위키트리에 기사 부탁" 요청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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