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석기 의원 사무실 앞 기자회견
기후위기비상행동
지난 15일 기후바람은 핵발전 중단의 날을 선포하기 위해 경주로 향했다. 핵발전 중단의 날 기자회견은 경주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석기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렸는데 기후위기비상행동과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시민들이 함께 했다. 핵발전 중단의 날을 선포한 까닭은 20대 유력 대선 후보들의 기후위기 인식과 공약이 여전히 미진하고, 심지어 핵발전을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후보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핵발전은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없다. 핵발전이 방출하는 방사능은 화석연료가 만들어낸 온실가스와 마찬가지로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 그리고 그 피해와 고통은 이 사회의 약자를 향한다.
탈핵 전문가들은 말한다. '핵발전은 너무 위험하고, 너무 더럽고, 너무 느리고, 너무 비싸다'고. 건설 원가 자체가 다른 발전원보다 비싸다. 재생에너지는 계속 저렴해지고 있는데, 핵발전은 더 비싸지고 있다. 더 많은 방어시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12년에서 15년이다. 심지어 20년까지 걸린다. 탄소 예산이 고갈되는데 7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오래 걸리는 발전소를 짓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아둔하다. 핵발전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핵발전을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유력 대선 후보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