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대학교 레스토랑에서 오너총장, 이사와 함께 아침식사
이상옥
그는 vice president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으나 사립대인 구룡대의 오너이다. 오너 총장의 세심한 배려와 겸손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구룡대학교 발전을 위해 한국의 대학과도 교류를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뼛속에서 우러나왔다.
베트남에 온 지 한 달이 다 돼간다. 베트남 생활에 적음도 어느 정도 됐다. 2016년부터 2018년, 2년간 중국 하남성 정주경공업대학교에 외국인 교수로 재직할 때 매주 중국 대륙을 여행하며 디카시로 여는 세상 중국편을 본지에 연재한 바 있다. 이제 다시 베트남 편을 새로 재개한다.
구룡대학교 내 게스트룸에 머물며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구룡대학교에서 새로 마련해준 교수 연구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아침에 게스트룸에서 나와 연구실에 갔다가 다시 오면 룸이 깨끗하게 청소가 돼 있는 것을 보고, 게스트룸에 우렁각시가 살고 있는 것인가 하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거의 메일 게스트룸을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신 것이다. 고성에 있을 때에도 주변에서 파출부를 한 분 고용하라는 조언을 들을 만큼 정리정돈이 잘 안 되는 스타일이라,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아주머니를 보는 순간 어머니를 순간 떠올렸다. 16년 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 천사가 다시 나를 위해 오신 듯했다.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 경험을 겪어서인지, 사유방식이 동양권치고 의외로 서구적인 데가 짙은 것 같다. 사람들은 매우 개방적이고 나이 차를 넘어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앞으로 구룡대학교를 플랫폼으로 베트남 현지 여행을 하며 베트남문화를 배우고 체험한 것을 공유하고자 한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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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베트남 빈롱 소재 구룡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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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구룡대학교를 플랫폼으로 한국과 베트남간 문화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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