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생애사진 100선1976년 3.1민주구국선언 사건을 계기로 양심수가족협의회를 결성한 구속자 부인들은 남편들의 수인번호를 가슴에 달고 시위에 나서곤 했다. 맨 오른쪽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3.1명동사건 관련 인사 중 사제단 소속 신부들의 공소사실을 요약한다.
- 함세웅 신부 : 1976년 1월 23일 원주에서 개최된 일치주간기념 미사 뒤 가톨릭훈련원 기숙사에 참석한 가톨릭과 개신교 성직자의 모임에서 그 행사를 마친 성직자들의 동참하는 견해를 밝히는(제목은 없었음) 문안의 서명을 받아 사실을 왜곡하였고, 3.1절 기념미사 때 민주구국선언문을 낭독케 한 것, 유신헌법과 긴급조치를 비방하는 표현들의 내용을 전파한 행위.
- 신현봉 신부 : 1975년 9월 초순경 긴급조치 상태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일과 입법내용에 대해 적은 경과보고라는 유인물과 김지하의 양심선언을 사제들에게 돌려 사실을 왜곡한 표현물 배포 및 1976년 1월 23일 원주 일치주간기념 미사에서 행한 강론내용의 사실 왜곡, 문익환 목사 함세웅 신부와 더불어 3.1절기념미사 때 민주구국선언 발표문제를 협의 발표케 한 것.
- 문정현 신부 : 1975년 9월 하순경 신현봉 신부로부터 경과보고와 시인 김지하의 양심선언을 받아 10월 5일 11시경에 열린 기도회에서 낭독한 행위, 김지하 어머니 호소문과 김지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작성, 1976년 2월 16일 전주에서 <조국을 위한 철야기도회>때 낭독한 행위, 3.1절 기념미사 때 위의 호소문과 성명서를 낭독한 행위.
- 장덕필 신부 : 3ㆍ1절 기념미사 때 사회를 봄에 있어 미사 전 해설을 통해 낭독한 것이 왜곡된 사실에 해당.
- 김승훈 신부 : 3ㆍ1절 기념미사 강론 때 "유신헌법이 아무리 완벽하게 잘 만들어진 헌법이라도 옥에 티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잘못이 있으면 고쳐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할텐데 요즈음에 와서는 그러한 말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한 것이 사실 왜곡.
대부분의 공소사실은 해당 신부들이 사실을 왜곡, 전파시키며 종교행위를 빙자하여 정부비판을 하였다는 것이다. (주석 1)
주석
1> 윤일웅, 앞의 책,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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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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