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후보는 17일 선거운동의 첫 일정으로 경기도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윤 후보는 집권 여당과 정부를 향해 "이 사람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내 편, 네 편 가릴 것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라고 하니 자기네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고 합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나?"라고 외치자, 현장의 지지자들은 "문재인"이라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원래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이 파시스트들 아시죠? 이 사람들이 뒤집어씌우는 것은 세계 최고"라며 "자기네가 지은 죄 남한테 덮어씌우고, 자기가 지은 죄는 덮고, 남은 짓지도 않은 죄를 만들어서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그리고 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법과 원칙에 따라서 이쪽이든 저쪽이든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을 약탈한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걸 정치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나? 여러분들, 이젠 속지 마시라!"라고 외쳤다. 그는 지난번 광주광역시 유세에서도 언급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재차 인용한 뒤 "부정부패를 놔두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또한 "매일매일 허리 휘어지게 일하는 서민들이, 권력과 결탁해 저렇게 3억5000만 원 넣고 8500억 원 받아가는 것을 보고 일할 의욕이 나나, 안 나나?"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불을 붙였다. "일할 의욕을 안 나게 만드는데, 나라가 발전할 수 있나, 없나?"라며 "(자신의)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를, 자기네(민주당 정권)들에게 보복한다는데, 말이 되는 소리인가, 아닌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다 잡아 넣아야 된다"와 같은 거친 응답이 나왔다.
"민주당, 선거 때만 되면 노동자 위하는 것처럼 코스프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