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울산 중구 '공약 이행률 96%'"

등록 2022.02.16 17:56

수정 2022.02.16 17:56

▲울산 중구가 15일 오전 10시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7기 구청장 공약사항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울산 중구 민선 7기 4대 분야 78개 공약 가운데 59건은 이행 완료, 16건은 정상 추진, 2건은 일부 추진, 1건은 보류 상태로 공약 이행률은 96%로 나타났다. 울산 중구 제공

불과 4년전, 울산 중구에서는 갖가지 특혜 의혹들이 불거져 주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성토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그중 하나로, 예산을 들여 중구 원도심 내 방치된 건물을 임대한 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중구청이 추진한 '울산중구 청년쇼핑몰'의 경우가 있다.

이 사업을 앞두고 특정인이 해당건물을 7억8천여만 원을 들여 매입했는데, 당시 중구청이 다시 임대한 후 7억여 원을 들여 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건물 내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데 2억여 원을 투입하는 등 청년을 위한다고 보기 어려운 특혜성 행정을 펼쳐 주민단체가 반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울산 중구청 '청년 쇼핑몰' 특혜 논란)

그 뒤 들어선 민선 7기 울산 중구청에서는 지난 4년 간 이와 같은 잡음이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반면 실제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들이 속속 성사됐다는 평가다.

'울산광역시 중구 청년센터 설치'와 '청년 인재은행 운영'을 비롯해 '청년위원회 및 청년정책 비서관제'가 시행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며, 교육정책에서도 '혁신교육 지원센터 설립' 등이 성사됐다.

이같은 공약 이행으로 울산 중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 중구 박태완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공약 추진 현황과 성과 등을 평가하고 문제점과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5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민선 7기 구청장 공약사항 추진 상황 보고회' 결과 공약 이행률은 96%로 높게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울산 중구 민선 7기 4대 분야 78개 공약 가운데 59건은 이행 완료, 16건은 정상 추진, 2건은 일부 추진, 1건은 보류 상태로 이같이 나타났다.

한편 보고회에 따르면 공약 이행 '일자리를 주는 도시 분야'에서는 ▲4차 산업기반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정책개발 아이디어 공모 및 발굴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창업 지원 확대 ▲일자리창출실 설치 등 9개 사업을 완료했다.

'흥미로운 역사문화관광도시 분야'에서는 ▲전용 관광차(친환경 전동차) 도입 ▲중구 성곽 관광자원화 ▲울산큰애기 문화관광 여행버스 운영 ▲동헌 가치 확산 ▲제당공간 마을공원 조성 ▲산악자전거(MTB) 파크장 정비 ▲전통시장 환경개선 ▲병영성 역사탐방로 관광자원 확대 ▲거리공연 확대 ▲반려동물 전용공원 조성 등 13개 사업을 추진했다.

'교육 복지의 기회를 주는 도시 분야'에서는 ▲교육정책 전문가 채용 ▲공공형 어린이집 지원 확대 ▲혁신교육 경비 지원 확대 ▲초등 방과 후 온종일 돌봄 지원 ▲학생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강화 지원 ▲진로 지도교육 강화 지원 ▲권역별 도서관 신설 및 유지 지원 등 30개 사업을 마무리했다.

'환경친화적 안전·생태도시 분야'에서는 ▲지진, 수해 등 재난방재 시스템 구축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인허가 후 사후관리 철저 ▲골목길 안전벨 설치 ▲안전한 마을길 디자인 개선사업 실시 ▲안전신문고 운영 ▲어린이보호구역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다운동 공영주차장 조성 총 7개 사업을 완료했다.

이외 울산 중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객사 부지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 ▲중구 배드민턴 전용구장 설치 ▲실내체육관 건립 ▲태화·우정동 배수장 설치 ▲고도제한 완화 추진 ▲학성 가구거리 디자인거리 조성 ▲학성공원 주변 주차장 조성 ▲도심 주차장 확충 ▲키즈 레포츠 체험존 조성 등 9개는 올해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중구는 "이 외에 진행 중인 사업들도 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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