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후보의 첫 질문은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특혜 의혹이었다. 윤 후보는 "(부지) 용도변경이 두 번 반려됐다가 이 후보의 법률사무소 사무장이자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을 한 분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되니 이게 산 속에 있는 자연녹지에서 네 단계 뛰어서 준주거지가 되면서 용적률이 5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일단 팩트확인을 하고 하시라"고 반박했지만, 윤 후보는 "이거 다 확인한 거다. 그래서 답을 하시면 된다"면서 이 후보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론 "문제는 50미터 옹벽, 삼림청장이 이런 걸 처음 본다고 한다. 여기가 상도동 유치원 무너진 데와 토지형태가 비슷해서 준공 승인이 반려돼 있고 여기 입주한 수천 명 주민들 등기도 못하고 대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정 업자에겐 수천 억의 천문학적 이익을 주고 수천 명 주민은 위험한 데 살게 한 것이 정상적 행정이냐. 본인이 경제행정의 달인이라 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이 후보는 "팩트를 확인하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됐다는 그분은) 법률사무소 사무장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가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은 하지 않았냐"고 다시 물었을 땐, 이 후보는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낙선한 선거 때다. (백현동 아파트 건은) 한참 후에 벌어진 일이고 (지금은) 연락도 잘 안 되는 사람이란 말을 드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세부내용은 모르지만 당시 도시계획심의위와 관련 부서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한 것이고 불법이 있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결론난 게 없다"며 "(용도변경은) 성남시의 최대이익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이 요구하는대로, 법에 따라서 용도를 바꿔준 것"이라고 밝혔다.
윤 "두산건설 성남FC 후원 납득 어려워"... 이 "본인은 기업유치고 나는 특혜냐"
윤석열 후보는 "사실과 다른 말을 하시니, 좋다. 같은 종류의 건을 물어보겠다"면서 '두산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논란'을 새로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 그는 "분당 정자동 두산병원부지 3000평에 대해 산업부지로 용도 변경을 해줬는데, 72억 원으로 취득한 것이 수천억 원까지 급상승해 두산은 담보대출 1100억 원으로 자금난을 해소했다"며 "두산건설은 성남FC에 42억 원의 후원금을 냈다. 담보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기업이 40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낸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기업들이 장기간 방치된 땅을 이용해서 관내로 들어오면 '기업유치'다. 윤 후보도 새만금 가서 '원가로 토지공급하겠다, 혜택 주겠다'고 했지 않나"라며 "후보님이 하시면 기업유치고 제가 하면 특혜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땅이) 30년 전 병원 짓다 중단해서 흉물로 남아있던 건데, 이걸 (용도) 바꿔서 기업 들어오고 세금 늘어나고 일자리 생기고 공공취득 10% 받아서 300억 원 이상 환수했는데 잘했다고 칭찬해야지 욕하며 비난하면 되겠나"라고 따졌다.
특히 이 후보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경찰에서 3년 6개월동안, 국민의힘에서 고발해서 몇 차례 수사한 거다. 그래서 자금 추적을 다 했다"면서 "검사가 왜 그러시나. 사실관계를 갖고 해야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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