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 전 위원장은 "이번에 출간한 책에서도 그렇고 지난번 회고록에서도 그렇게 계속 강조한 게 우리나라 출산율, 이걸 극복 못하면 국가의 정상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출산율 재고를 위한 혁명적 대책이 필요한데 어떤 대통령이든 이런 문제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구문제는 자기 임기 중 성과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니 연금개혁이나 내세우면서 개혁자 행세를 한다"며 "국가를 다시 디자인할 생각 자체를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저출산의 해법으로 양극화 해소와 포용사회를 제안하며 "그러려면 국가혁신이 필요한데 대통령 후보 가운데 종합적 판단능력, 민주적 리더십과 포용력, 추진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역대 대통령은 하나 같이 탐욕 때문에 쓰러졌다. 눈 앞의 권력에 눈이 멀어 당선되기에 급급했지 대통령이 되면 약속을 싹 다 잊어버렸다"며 "지금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결과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청년세대의 정치권 진출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대통령중심제 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중심이어야 하고, 의회 합의가 중심이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희망을 거두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번 대선이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랄 뿐이다. 부디 탐욕 없고 정직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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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걱정 "이재명·윤석열, 누가 돼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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