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2월 중국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인 ‘인민망’ 한국어판에 올라온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정부여권 인사들의 신년인사 사진을 올렸다.
원희룡 페이스북
이어 원 본부장은 9일 오전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정부여권 인사들이 중국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인 '인민망' 한국어판에 올린 신년인사 사진들과 함께 "이재명 후보, 중국어선 격침 주장, 민주당 의원, 중국 100년간 올림픽 개최 금지 주장. 다음 분들(리자이밍 후보 필참) 모두 인민망에 함께 중국 올림픽 금지 영상 올리면 믿어줄게요. 아무리 표가 급해도 ㅉㅉ (새보갤 제공)"이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새보갤'은 '새로운보수당 갤러리'의 약자로 디시인사이드에 개설된 보수 성향 커뮤니티다. 앞서 원 본부장은 지난 8일 새보갤 게시판에 가입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현재 새보갤에는
'이재명 및 몇몇 민주당 인사들 중국 인민망에 신년 인사' 등 정부여권 인사들의 '친중' 행보를 비판하는 글이 게시돼 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지난해 2월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여권 인사들의 '중국몽(중국판 '아메리칸 드림'... 기자 주)'이란 비판이 일었던 내용이다. 당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니, 이 사람들이 왜 떼로 중국에게 새해 인사를 하죠? 전에도 그랬나요? 이들에게는 중국인들이 유권자라서 그런가요?"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중국 신년 인사가 '중국몽'? 박근혜·아베·바이든도 동참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2015년 1월 '인민망'에 신년 인사했고, 아베 일본 전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외국 정상들도 동참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관련기사 :
[노컷체크] 對中 새해 축하 인사는 '중국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