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사드 충북 배치된다면... 음성·진천·충주 등 중부권?

2016년 음성 배치설 다시 주목... 중부권에 그린파인레이더 설치 돼

등록 2022.02.07 10:16수정 2022.02.07 10:28
1
원고료로 응원
 2016년 6월 20일 사드배치반대 음성군대책위의 기자회견 모습. 충북 음성군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예정지로 거론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2016년 6월 20일 사드배치반대 음성군대책위의 기자회견 모습. 충북 음성군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예정지로 거론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충북인뉴스
 
 사드 미사일 발사대(사진 출처=https://ko.wikipedia.org)
사드 미사일 발사대(사진 출처=https://ko.wikipedia.org)충북인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사드(THAAD‧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체계) 추가 배치'이 충청권을 강타한 가운데, 충북 중부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15일 <동아일보>는 사드 배치 후보지로 "평택-충북지역 유력"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2개 지역으로 후보지를 압축했는데 "군 안팎에서는 평택 미군기지 인근과 충북지역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어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있는 충북 모 지역 인근에 사드가 배치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평택 미군기지, 계룡대까지 방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충북인뉴스 취재에 따르면 2009년경 음성군 생극면에 육군 유도탄사령부가 주둔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익명의 군 전문가는 "음성 사령부는 지휘본부라서 미사일 장비가 설치된 곳이 아니다. 따라서 사드 체계라는 대규모 장비를 설치하기엔 부지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공군이 사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충주 공군기지나 진천에 위치한 공군 대공미사일 기지도 후보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충주는 군사비행장이고 배후 면적도 넓어서 다른 곳보다 배치조건이 뛰어난 곳"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당시 사드 음성배치설이 흘러나오자마자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사회가 요동쳤다. 음성군의회 의원, 음성군이장협의회 회원, 시민단체 대표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사드배치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가 꾸려지기도 했다.

이들은 사드 배치로 인해 "평화가 위협되고 안보갈등이 생긴다. 경제가 파탄나고 주거환경이 파괴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충북 중부권에 이미 설치돼 있는 그린파인레이더
 
 충북 중부권에서 철치된 그린파인레이터 모습(사진 국방뉴스 캡처(
충북 중부권에서 철치된 그린파인레이터 모습(사진 국방뉴스 캡처(충북인뉴스

사드배치로 인해 각 지역의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어나자, 국방부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충북 중부권에 그린파인 레이더(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가 설치돼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6년 7월 14일 국방부와 공군은 국방부 소속 기자들에게 패트리어트 레이더와 '그린파인 레이더' 전자파 측정 현장을 공개했다.


당시 국방부는 사드 전자파 위험성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자파 공개 측정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그린파인레이더 기지는 국방부 출입기자에 한해 민간에게 처음 공개됐다. 그린파인레이더는 북한의 스커드·노동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방사포 등을 24시간 감시하는 레이더다. 2012년 충청지역에 2기가 배치됐다. 탐지거리는 500~700 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비용만 수천억 원에 달한다.

당시 군 관계자는 그린파인레이더에 설명하면서 "전자파 출력이 사드보다 2~3배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부 소속기관인 국방홍보단은 자체 제작한 국방뉴스를 통해 그린파인레이더 전자파 공개측정 현장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뉴스는 그린파인레이더 기지의 특정 시설물이 여과 없이 노출했다. 또 주변 지형에 대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윤석열 사드 #사드 충청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충북인뉴스는 정통시사 주간지 충청리뷰에서 2004년5월 법인 독립한 Only Internetnewspaper 입니다. 충북인뉴스는 '충북인(人)뉴스' '충북 in 뉴스'의 의미를 가집니다. 충북 언론 최초의 독립법인 인터넷 신문으로서 충북인과 충북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정론을 펼 것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4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5. 5 요즘 MZ가 혼술로 위스키 즐기는 이유, 알았다 요즘 MZ가 혼술로 위스키 즐기는 이유, 알았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