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양을 삼킨 목련
ⓒ 홍성군청 엄진주 주무관
4일, 입춘(立春)을 맞아 충남 홍성군청 내 안회당 앞 목련나무가 살을 에는 듯한 한파 속에서도 봄을 알리기 위한 몸짓을 시작했다. "겨울바람이 언 가슴을 울리면 오, 봄이 멀리 않으리"라는 박노해 시인의 시 귀절이 떠오른다.
충청도 4목 가운데 하나인 홍주목의 동헌인 안회당은 홍주목사가 집무를 보던 동헌으로 '안회(安懷)'란 '노인을 평안하게 모시고, 벗을 믿음으로 하여 아랫사람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연일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와 한겨울 추위로 인해 한껏 움츠려져 있는 상황에서 희망을 가득 담은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살포시 다가와 따뜻한 봄소식으로 위로해줄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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