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아트메에서 미군이 작전 후 파괴된 집을 확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IS 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UPI=연합뉴스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지난 간밤에 나의 지시로 시리아 북서부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미국인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대테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대국민 연설에 나서 IS를 이끌던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46)를 사살했다며 "미군의 용맹함과 기량 덕분에 이 끔찍한 테러리스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은 미군 특유의 준비와 정확성으로 이뤄졌다"라며 "테러 분자들의 전 세계 어디에 숨어있든 미국은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임무는 성공적이었고,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라며 "이번 작전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 사령부 소속 특수부대가 수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알쿠라이시는 지난 2019년 10월 미군이 사살한 당시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이어받아 IS를 이끌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IS의 패망을 선언했으나, 최근 3000명의 IS 조직원들이 갇혀 있는 수용소를 공격하며 재기를 시도하자 미 국무부는 알쿠라이시에게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